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UAE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데에 윤 대통령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외교부가 충분히 정부 입장을 설명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장하듯 대통령께서 유감을 표시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현지 시간)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며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외무부의 불편함을 낳았다. 당시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UAE와 이란 간의 외교 관계에 부적절했다고 판단,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윤 대통령의 발언이 외교참사로 여기고 국격을 훼손하고 있다며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반면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UAE를 찾은 것과 관련, 외교 성과에도 민주당이 논란이 된 발언으로만 비판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UAE의 3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현재 말하는 과(過)보다 공(功)이 훨씬 큰 외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그마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외교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조금 부당하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6박 8일 일정의 UAE 및 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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