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컷오프를 통과한 이준석계인 천하람 당 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당의 비전이 보이는 희망 차고 신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천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결과나 과정에서 탁월한 성과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천 후보는 나경원·유승민 등 주요 정치인에 대해 소위 친윤계의 비판이나 이들을 향한 대통령의 언급들은 산적한 국정 현안을 두고 당 장악에 몰두하는 것으로 비친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 측은 응원 율동이나 구호, 도구 등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여당이 된 후 첫 전당대회를 당원들이 '신나고 재밌다'고 느끼도록 할 것"이라며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보겠다"고 했다.
천 후보는 이에 대한 전제로 우선 당내 갈등을 풀어낼 필요가 있다며 황교안 후보를 겨냥해 '부정선거'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를 털어내고 가자고 제안했다.
또 김기현 후보가 대권에 관심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하게 되는 등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결코 등장해서는 안 될 이야기가 나왔다.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며 "김 후보도 좀 차분하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당과 정권을 지켜야 한다며 "당의 비전이 보이는 희망 차고 신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방향을 잡고 뛰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전에서 당원협의회 방문은 자제할 계획이라고 했다. 당원이 일방적으로 동원되고, 세력 과시 형태를 보이곤 했던 당협 방문 대신 경쟁 후보나 야당을 겨냥한 비판과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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