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이 국내외에서 혁신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14일 환경기초시설 현장점검을 위해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를 방문했다. 최 청장은 이날 방문에서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경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수질연구팀과 시가 개발한 물 정화기술 'GK-SBR'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경주시는 지난 2012년부터 에코물센터 내 수질 연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오다 지난달 1일 자로 수질연구팀을 신설했다. 수질환경 분야 특허 출원 등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 청장이 주목한 'GK-SBR' 기술은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하수 고도처리 공법이다. 경주시와 금호건설이 공동 개발해 지난해 11월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취득했다.
최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이 환경부 인증을 받은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방하천 수질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가 이보다 앞서 개발한 급속 물 정화기술 'GJ-R' 공법은 이미 국내 여러 지역에 진출해 있다. 경산과 영천, 남양주 등 10곳 지자체가 이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특허료로 연간 3억여원의 수익도 내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2017년 처음 인도네시아에 'GJ-R' 기술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콜롬비아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 수처리 분야를 대표하는 자치단체로,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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