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제2국가산단, 국립근대미술관 등 유치로 도약"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구 달성군은 군민 26만여명의 평균 나이 41.4세로 대구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다. 이곳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으로 당선한 최재훈 군수가 패기를 앞세우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달성군에 제2국가산업단지, 대구농수산도매시장, 국립근대미술관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예고되는 등 최 군수가 도약을 향한 발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
최재훈 달성군수.

- 대구교도소 후적지 활용 방안이 올해 최대 목표로 보인다. 복안이 있나?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ACE 파크 조성과 국립근대미술관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며 수도권에 편향된 문화시설의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특히 지난달 16일 근대미술관 건립과 달성군 유치의 미술사적 의미, 아카이브(미술 및 건축) 구축과 활용 방안, 운영 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군 역점사업 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구는 근대미술 발전의 역사와 함께한 곳이며, 그 중 달성군은 1970년대부터 강정현대미술제를 개최한 곳이다. 국립근대미술관이 지역에 자리함으로써 전반적인 도시계획과 성장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

게다가 외국 유수의 미술관 중에서는 발전소나 폐공장을 개발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만든 케이스가 많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통해 같은 이미지를 구상할 수 있다.

최근 달성군은 대구 유일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됐다. 대구경북 대표 문화도시라는 이점을 살려 도시재생 효과는 물론 문화 격차에 시달렸던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제2국가산업단지 달성 입지가 유력해 보인다. 대구 국가산단 2곳 모두 보유하게 되는데 기대효과는?

▶달성군은 대구 산업, 경제 측면에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제2국가산단 유치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비롯해 세계적 로봇기업 현대 로보틱스, 쿠팡 첨단 물류센터, 이차전지 기업 엘앤에프, 물산업클러스터 등 미래형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같은 과학기술과 관련된 첨단기업들이 입주해 산·학·연 첨단기술이 결합된 '비슬밸리'가 구축돼 있다.

제2국가산단이 들어오면 DGIST와 함께 반도체 센서 등 지역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기술혁신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비슬밸리 신산업 육성사업과 연계한 로봇융합 클러스터·이차전지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국가로봇테스트필드·차세대배터리파크 구축, UAM 모빌리티 모터특화단지, 자율주행 전기차 등의 전략으로 달성군이 미래자동차, 로봇, 에너지 등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첨단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최재훈 달성군수.
최재훈 달성군수.

-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달성 반려동물테마파크가 주민 반대에 부딪쳤다. 해결 방안은?

▶반려동물테마파크는 현재 반려동물 놀이터, 캠핑장, 수영장, 카페 등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중심으로 검토 중이며, 그 부대시설로 동물화장장이 입지할 수 있는지 타당성 조사 용역 중에 있다.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동물 화장장의 입지여부는 사업 적정성,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례 등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그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주민설명회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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