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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1년…러시아군 사상자 최대 20만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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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 분석…"우크라전 발발 후 전사자만 4만∼6만"
최근 대공세 후 사상 급증…우크라군 사상자도 10만 정도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16일(현지시간)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열린 동료 장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동료는 동부 최전선에서 전사했다. 연합뉴스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16일(현지시간)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열린 동료 장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동료는 동부 최전선에서 전사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죽거나 다친 러시아군이 최대 20만 명에 이른다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침공 1주년(2월 24일)을 1주일 앞둔 17일(현지시간),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등에서 발생한 전사자가 4만~6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부상자와 전사자를 합친 사상자 수는 17만5천~20만명으로 분석했다.

DI는 전체 사상자 대비 전사자 비율이 "현대적인 기준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군에서 전반적으로 의료서비스 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서방 국가도 비슷한 분석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앞서 이달 4일 미군은 러시아군 사상자 수를 18만명으로 추산했고, 노르웨이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같은 숫자를 제시했다.

이같은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는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 이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동원령으로 예비군 약 30만명을 징집했는데, 징집병 대다수는 충분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최전방으로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서방 정보당국 등의 시각이다.

우크라군의 일일 '성과'는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11일에는 하루 1천140명을 제거해, 자체 일일 최고 기록(1천30명)을 경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대공세의 한 축을 맡은 와그너 그룹의 '죄수병'들이 멋모른 채 전장에서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정부가 동원령을 내린 시기,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 교도소에서 죄수 수만 명을 신병으로 채용했다. 용병단 소속으로 6개월을 복무하면 남은 형기를 말소해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이런 죄수병들 역시 제대로 된 장비 없이 사실상의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영국 DI는 전장에 투입된 와그너그룹 용병 절반이 사상자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자국군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서방 당국은 우크라이나에서도 사상자 약 10만 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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