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현국 문경시장 "세계적 관광·체육도시 발돋움"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시민 기대, 지역 소멸 위기 생각하면 잠시라도 쉴수 없다”
“지역 발전 추진은 가슴 뛰는 일, 1%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아”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은 재선 시장을 역임했다가 11년 후 시민 부름을 받고 다시 문경시를 이끌고 있는 저력 있는 3선 문경시장이다.

신 시장이 재선 재임기간 보여줬던 실적과 추진력은 정평이 나 있었다. 시민들은 지금의 어려워진 문경의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보고 신 시장을 다시 소환했던 것이다.

신 시장은 요즘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열혈 시장이 돼 문경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다시 강행군 중이다.

-11년 전 시장 때보다 소통이 더 잘 된다고들 한다.

▶그때는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이 옳다고 직원과 시민들을 끌고가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어리석었다.

지금은 시민과 직원 등 모든 분들의 생각을 종합하고 존중해서 결론을 내고 함께 하니 조직이 더 부드러워지고 일도 잘 풀리는 것 같다.

-특유의 열정이 변함없다고들 한다.

▶일에 대한 욕심은 원래부터 많았다. 문경발전에 보탬이 될 것 같은 아이디어가 생각나거나 제안을 받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부터 뛴다.

11년이 지난 세월에도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시민들의 은혜와 기대 그리고 지역 소멸위기를 생각하면 잠시라도 쉴 수가 없다. 체력도 자신 있다.

-8개월 짧은 기간인데 공약이행 속도가 빠르다.

▶재선시장의 경험이 있었고 10년 이상 시청 밖에서 문경시를 지켜보면서 문경에 뭐가 필요하고 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폭 넓은 여론수렴과 나름 연구가 돼 있는 상태에서 공약을 했던 것이다.

시민 공감대와 성원이 있어 문경대와 숭실대 통합, 문경새재 케이블카 사업이 상당한 진척이 있고 골프장, 활공장, 관광산업 등에 대한 다양한 외부 투자를 유도했다.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

- 신현국호의 비전을 요약한다면.

▶국토의 중심지인 문경이 관광과 체육이 특화된 세계적인 소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천혜의 환경을 갖춘 문경새재와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유럽 알프스 활공장을 능가한다는 단산활공장 중심의 패러글라이딩 산업을 잘 발전시켜 중국의 '장가계' 같은 관광도시로 키우고 싶다.

또 국립 한국체육대학을 반드시 유치해 문경 국군체육부대와 시너지를 일으키면 영국 '윔블던' 같이 문경도 작은 소도시지만 명성 높은 세계적인 체육도시로 발전하길 소망하고 있다.

재선 시장일 때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문경에 유치했었는데 2031년 대회 유치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정 슬로건을 '긍정의 힘, Yes 문경'으로 내걸었다.

▶내가 강조하는 '긍정의 힘'이라는 것은 되는 사안을 되도록 하는 게 아니고 안되는 사안이라고 해서 해보지도 않고 덮는게 아니다.

안되는 것이 안된다고 완전히 확정될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것이다.

최근 문경 이전이 유력해진 경북농민사관학교 사례가 그렇다. 애초부터 문경이 거론되지 않았고 희박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긍정의 힘이 판을 바꾸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체육대학 문경이전 공약은 아직 전망이 안보인다. 그러나 문경에 국군체육부대가 있고 세계군인체육대회도 치를 만큼 스포츠 인프라가 풍부하다.

여기에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수도권과의 탁월한 접근성과 훌륭한 자연조건이 있다.

한체대가 문경에 이전할 경우 수도권 주택난 해결과 국토균형발전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장점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

이전 당위성과 타당성을 주장하면서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게 신현국 식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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