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빚어진 거액의 절도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한 동부경찰서 형사과 이동욱 순경을 특별승진했다.
20일 오전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동부경찰서에서 특별승진임용식을 열고 이 순경을 경장으로 1계급 특진 임용했다. 이 경장은 올해 대구경찰청 1호 특진자로 기록됐다.
이 경장은 설 당일인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30분쯤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에 침입해 1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채고 달아난 60대 남성을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설 연휴도 반납한 이 경장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피의자 동선을 파악해 25일 오후 11시 53분쯤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SRT 열차 안에서 피의자를 붙잡았다.
지난 2020년 무도(레슬링) 특채로 경찰이 된 이 경장은 특진의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 경장은 "저뿐만 아니라 형사과 전체가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범인을 쫓았다"며 "동료들을 대표해 특별승진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승진을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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