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자 야권연대와 민생 챙기기 행보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농성장을 방문한 데 이어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노인위원회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탄압받는 야당 지도자'와 '민생현안 해결사'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앞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농성장을 방문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추진을 약속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자 선명한 야당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민주당에 주어진 최대의 사명"이라며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삶이 가능한 노동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처리되기 전 야권에서 한 목소리(부결)가 나오도록 하기 위해 정의당에게 선물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 특검법 추진을 둘러싸고 야권에서 이견이 나오자 이 대표가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며 "이날 농성장 방문을 시작으로 이 대표의 정의당 품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전국 노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노후 소득 안정을 위한 기초연금제도 개편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기초연금 감액 제도를 언급하며 "소득 하위 70%까지만 대상으로 정하고 있는데, 누구는 지원을 받고, 누구는 지원을 못 받는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제도"라며 "모든 노인이 공평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가 국면 전환을 위해 과도하게 판을 흔들거나 어색한 모습을 연출하기보다 법률적 대응에 집중해 법원에서 확실하게 무죄를 입증하는 정공법이 더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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