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민 신고를 받고 잡았다가 놓친 금은방 강도상해 피의자(매일신문 20일 보도)를 공개 수배한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경남경찰청은 공개수배위원회를 열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거창 금은방 강도상해' 피의자 A(40) 씨를 공개수배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쯤 경남 거창군 거창읍 한 금은방에서 업주를 흉기로 위협한 뒤 진열대에 있던 4천만원상당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앞서 A씨를 눈 앞에 두고도 한 차례 놓친 터라 추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2시쯤 경북 칠곡군 한 PC방에서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았다.
지구대 순찰차 2대, 경찰 4명이 현장에 출동해 손님들을 상대로 불심검문을 했고 A씨의 신분증을 건네받아 신원조회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A씨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 경찰 1명이 화장실로 따라갔으나 A씨는 다시 PC방 내부로 돌아가는 척 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A씨를 놓친 뒤에야 그가 수배 중임을 파악했다.
현재 경북경찰청과 경남경찰청, 지역 5개 경찰서 등이 A씨 소재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거주지인 경북 구미 일대에 숨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휴대전화를 끈 채 택시 및 기차 등을 이용하고 여러 차례 옷을 바꿔 입으며 수사망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경찰은 그가 달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일대 택시회사와 기차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전단지를 배부하고 시민 제보를 요청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A씨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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