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지지도, 김기현 44%로 1위…安 22.6%·千 15.6%

국민의힘 안철수·황교안·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4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 물은 결과 김 후보가 4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후보는 22.6%로 2위를 기록했고, 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각각 15.6%, 14.6%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직전(2월6～7일) 조사 45.3% 대비 1.3%p 지지도가 하락했다. 2위인 안 후보는 같은 기간 7.8%p 지지도가 빠지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21.4%p까지 벌어졌다.

천 후보의 경우 직전 조사보다 6.2%p 지지도가 상승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사 대상자를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때, 김 후보는 64.3%를 얻어 과반을 넘어섰다.

김 후보는 당선가능성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당대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라는 응답이 과반인 52.6%를 차지했고, 안 후보는 24.2%, 천 후보 9.4%, 황 후보는 8% 등이었다.

1, 2위 주자인 김 후보와 안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맞붙었을 때, 김 후보는 50.1%, 안 후보는 37.6%를 얻어 두 후보 간 차이는 12.5%였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결선투표를 막기위한 과반 지지도는 얻지 못하고 있다. 한 때 김 후보와 '양강'이던 안 후보의 지지도가 빠지고 천 후보와 황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도가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1강 3중' 구도가 이루고 있다.

▶한편 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민영삼 후보가 14.8%로 1위를 차지했고, 김재원 13.6%, 조수진 13.1%, 태영호 9.2%, 김병민 9.1%, 김용태 8.7%, 허은아 6.4%, 정미경 6% 순이었다.

청년 최고위원은 장예찬 후보가 43.7%로 독보적인 1위였고, 김가람(9.8%)· 이기인(7.8%)·김정식(6.6%)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과 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은 ±4.8%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