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5년 만에 이겼다' 맨유, 바르샤 공포증 극복…UEL 16강 진출

후반전 안토니 역전골로 2대 1 승리…2008년 UCL 4강 2차전 이후 15년 만
2008년 박지성 뛸 때 이후 첫 격파…선제골 내주고 후반 2골 대역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3일(현지 시각) 바르셀로나와 벌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역전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3일(현지 시각) 바르셀로나와 벌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역전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려 15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이긴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맨유는 전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0대 1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전 프레드의 동점골이 나온 데 이어 안토니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1차전에서 무승부(2대 2)를 거둔 맨유는 합산 스코어 4대 3으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UEL 8강에서 떨어진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에도 유럽 대항전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이긴 건 2008년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맹활약해 1대 0으로 이겼다.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맨유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무 4패로 밀렸다.

지난달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에 2대 3으로 패한 이후 맨유는 공식전 9경기에서 7승 2무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1차전 홈에서 낭트(프랑스)와 1대 1 무승부에 그친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앙헬 디마리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러시아와 전쟁 1주년을 맞은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스타드 렌(프랑스)을 꺾고 16강 티켓을 잡았다. 1차전을 2대 1로 이긴 샤흐타르는 2차전 연장전을 치르고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이겨 힘겹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은 세비야(스페인)를 2대 0으로 꺾었지만, 1차전 세 골 차 열세를 뒤집지 못해 탈락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이탈리아)도 2차전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2대0으로 꺾고 합산 스코어 2대 1로 16강 토너먼트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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