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된 연세대 2023년 2월 학위수여식, 즉 졸업식에 참석, 깜짝 축사를 했다.
연세대학교 교색인 연세블루를 참고한듯 파란색 넥타이를 메고 나타난 윤석열 대통령은 손을 번쩍 들어 흔들며 졸업생과 학부모 등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했고, 졸업생들과 악수도 나눴다. 한 졸업생은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 중인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기도 했다.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자. 혁신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룬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자유·창의를 존중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며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의지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 혁신에 청년들이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지난해 말 제시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언급, 모두 연세대 졸업생 등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 활기차게 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다.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고 공정하게 개혁하겠다"면서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가 미래 세대들의 꿈과 도전, 우리의 미래를 더 풍요롭게 한다는 점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의 성장과 도약은 미래 세대로부터 시작된다. 정부도 청년들이 멋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학 졸업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79학번 출신이다. 그런데 연세대와도 인연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창 시절 연세대 바로 옆 동네인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살았고,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연세대 상경대학 교수 출신이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연세대 졸업식 참석 사례는 있어도 축사를 한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라, 이번에 특별한 인연을 하나 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충북 충주시 소재 경찰학교 졸업식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바 있는데, 이번엔 김건희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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