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0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유전성 난치 질환을 약물 치료 대신 간단한 전기 자극만으로 치료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석 교수 연구팀은 유전성 난치 질환인 탈수초화 신경병증(샤르코-마리-투스·CMT)을 약물 치료법이 아닌 전기 자극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병의 원인이 되는 말초 수초 단백질22(PMP22)의 이상 분포를 전기 자극을 통해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 향후 이 기술을 통해 전자약이 개발될 경우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CMT 질환은 말초 신경에서 수초의 손실로 인해 근육위축, 무감각, 발의 기형, 마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 세계 약 2천500명 중 1명이 발병할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는 유전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김민석 교수는 "CMT 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인 말초 탈수초성 신경병증으로, 여러 약물 개발이 시도됐지만 성공에 이르지 못해 전 세계 수백만명의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이번에 그간 잠재적 전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물 치료가 아닌 국소 부위 전기 자극을 통한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한 것이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석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바이오 분야의 유명한 저널인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3월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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