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혁신도시 이전 캠퍼스, 올해부터 전문대로 확장

혁신융합캠퍼스로 선정된 대학에 4년간 31억6천만원 지원
이달 말까지 혁신융합캠퍼스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국토부로 계획서 제출
"앞으로 혁신융합캠퍼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

2일 국토교통부는 혁신융합캠퍼스 구축사업에 전문대도 신청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2일 국토교통부는 혁신융합캠퍼스 구축사업에 전문대도 신청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부터 혁신도시에 일부 학과를 이전해 대학 캠퍼스를 만드는 '혁신융합캠퍼스'가 전문대학으로 확장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혁신융합캠퍼스 구축사업에 전문대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대학의 참여폭을 넓히기 위해 일반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도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혁신융합캠퍼스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와 지역대학 간 협력을 통해 혁신도시 입주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공급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이번 서류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혁신융합캠퍼스로 선정된 대학에 캠퍼스 구축비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4년간 31억6천만원을 지원한다. 1년차는 캠퍼스 구축비 16억4000만원, 2~4년차는 교육프로그램 운영비 및 취업·창업비 등 15억2000만원씩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 한국해양대와 전남 나주 동신대가 혁신융합캠퍼스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달 캠퍼스를 열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혁신융합캠퍼스 참여를 원하는 대학의 신청서를 받는다. 각 대학들은 캠퍼스 구축 계획서를 광역시·도에 내면 된다.

대학들의 지원기준은 먼저 이전하고자하는 학과와 전공계열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혁신도시 전략산업과 연계돼야한다. 또 캠퍼스는 혁시도시내에 자리잡아야한다는 조건과 교육부 대학설립·운영 규정상 교사와 교지, 교원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한다.

국토부는 오는 4∼5월 심사를 거쳐 혁신융합캠퍼스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6월에 국고보조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앞으로 혁신융합캠퍼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도시가 지역성장의 거점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시 또한 혁신도시를 두고 "학교들이 혁신도시에 들어오면 다양한 과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되고, 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기업, 연구소 등 기관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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