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선거법 재판 D-1…개딸들, '수호 집회' '수박 깨기' 동원령

개딸 커뮤니티, 서울지법 앞 이재명 수호 집회 참여 독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재판 당일 수호 집회를 예고하며 참석을 독려하고 나섰다.

2일 '재명이네마을' 등 개딸(개혁의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주개혁국민행동운동본부 주최로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서 개최되는 'WITH 이재명'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글이 공유되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는 오는 3일 관련 첫 공판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강성 지지자들은 "등에 화살을 맞아가며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과 힘겹게 맞서고 있는 이재명 당 대표에게 지지자의 힘을 모아 달라"며 당일 집회 참석을 촉구했다. 또 "재판 현장에서 이 대표를 돕자"며 온라인 방청 신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부결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서도 당내 이탈표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성지지층은 최소 31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다고 보고 비명계 의원들을 위주로 색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97명이 표결에 참여해 가결 139표, 부결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169명인 것을 고려할 때 최소 31명이 가결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소위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비이재명계)으로 파악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체포동의안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답장을 받은 것을 인증하기도 했다.

강성지지자들은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표결에서 가결 표를 던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첫 공판이 열리는 3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수박 깨기' 행사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이번에 이낙연 전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 해야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건을 터뜨려서 지금 이재명 대표님께서 고통을 받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낙연 전 대표다. 그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은 검사독재 국가가 되었고, 그 사람(이낙연 전 대표)이 민주당을 검사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앞서 개딸들의 이탈표 색출 작업에 대해 "개인의 표결 결과를 예단해 명단을 만들어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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