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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에서 인술(仁術)을 펼치실 의사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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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생기는 달성군 24시간 응급센터 의료진 못 구해 난항
병원 "4월 1일 정식오픈 위해 의료진 모집에 최선"…달성군 "최대한 지원"

24시간 소아청소년응급센터가 들어설 유가읍 행복한 병원 전경. 달성군 제공.
24시간 소아청소년응급센터가 들어설 유가읍 행복한 병원 전경. 달성군 제공.

2018년 이후 5년 만에 대구 달성군 24시간 운영 응급센터가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가읍 '행복한 병원 소아청소년응급센터'(매일신문 2월 23일 보도)가 의료진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응급센터가 문을 연다는 소식에 인근 테크노폴리스에 거주하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달성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의료진이 선뜻 나서지 않아 제때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인 것.

12일 행복한 병원 측에 따르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응급센터가 제대로 가동되려면 의사 3명, 간호사 6명, 방사선사·임상병리사 각 2명 등의 최소 10여명의 의료진이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약속한 오픈을 보름여 앞둔 현재까지도 충분한 의사와 방사선사, 간호사 등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원래 이달 15일쯤 시범운영에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인력이 여의치 않아 시범운영 없이 내달 1일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달성에서 '인술'(仁術)을 펼치실 의료진이 절박하다"고 말했다.

달성군에 소아청소년응급센터가 오픈한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다.

유가읍 테크노폴리스에 사는 박모(35) 씨는 "새벽에 아이가 열이 나면 마땅히 달려갈 병원이 인근에 없어 발을 동동 굴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너무 다행"이라고 했고, 다른 학부모도 "평일 늦은 저녁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프면 30~40분쯤 걸리는 달서구 아동병원까지 간 적이 많다. 집 인근에 응급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는 24시간 운영 병원이 생긴다고 하니 걱정이 사라졌다"고 환영했다.

달성군도 민선 8기 최재훈 달성군수의 공약인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할 방침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 지구가 있는 달성 남부권은 2018년 이후 응급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응급의료 사각지대가 됐다"며 "행복한 병원 소아청소년응급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의료진 수급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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