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집값이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바닥 밑에 지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JTBC 뉴스룸 '걸어서 인터뷰ON'에 출연해 "미국의 물가와 금리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원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린 돈을 어떻게 회수할 수 있느냐"라며 "예를 들어 떠안은 경매를 할 때 다른 채권자들한테 우선 순위가 안 돼 회수가 어려울 때는 경매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경매자금 대출을 해준다든지 더 강력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지하 대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다 지상으로 옮겨드리는 게 맞다"면서도 "당장 집근처에서 일자리 구하고 거동이 불편해 가족, 친구와 의지해 살아야 되면 나 혼자 임대아파트 갈 수 없다. 반지하는 다 없애라는 게 아니라 이분들의 생활 전체를 놓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미분양이 지난 10년 새 최대 수준으로 건설사들이 정부에 매입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규제를 푸는 것은 여러 공급 요인을 돌아가게 해서 오히려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자기네들이 더 좋은 물건들을 값싸게 제공해 회전하게 해야 하는데 값을 올리라고 국가가 해줬다는 것은 왜곡됐다"고 꼬집었다.
최근 노조의 채용 강요나 월례비·전임비 등 관행 근절에 나선 원 장관은 대기업 등 원청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다 걸고 하는 것"이라며 "총선이고 뭐고 다 잊어버리려고 한다. 하다보면 어느새 터널 끝이 보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터널 끝은 총선 전'이냐는 질문에는 "하나님만 아시겠죠"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노동개혁 완수를 위해 총선 불출마를 권유할 경우'에 대해 묻자 원 장관은 "시작한 것은 끝을 봐야 한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그는 "노동개혁은 윤 대통령이 워낙 확고한 철학을 갖고 부처간 협력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힘들긴 하지만 일하기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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