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 2021년 큰 불이 난 경북 영덕의 영덕시장이 철거된다. 새로운 시장 건축물 조성을 힘겹게 기다린 임시영덕시장 상인들은 크게 반기며 속도감있는 사업진행을 기대하고 있다.
14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5월 말까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시장 건축물과 아케이드, 교량 등을 철거한다.
군은 분진 방진막과 5m높이 방음벽을 설치해 공사에 따른 소음이나 먼지 발생 문제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은 2024년 12월까지 300억원을 들여 시장을 재건축할 방침이다.
'최첨단 글로벌 디지털 명품 영덕시장'이라는 사업명에 걸맞게 매장규모를 화재전 63개소에서 92개소로 늘리고 식당가(32개소)와 청년몰(18개소), 키즈카페, 다목적실 등 상인과 고객들의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5일장을 활성화하고 기존 상인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5일장 영업공간(50개소)'도 따로 만들었다.
영덕시장은 영덕읍내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2021년 9월 4일 새벽에 난 화재로 시장 내외부 점포 79개 동이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났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화재발생 10일 후 영덕읍 옛 야성초등학교 부지에 컨테이너 48개를 마련하고 임시시장 운영에 들어갔다.
이종석 영덕군 영덕시장현대화추진단장은 "이번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시장 재건축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 새단장하는 영덕전통시장이 상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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