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역대 '최장수 주장' 기록을 세웠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은 손흥민은 4년 7개월째 대표팀 주장직을 맡게 되면서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데뷔전부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은 대회를 빼면 줄곧 완장을 찼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인 만큼, 손흥민의 기록은 8년 가까이로 늘어날 수 있다.
손흥민 다음으로 주장 완장을 오래 찬 선수로는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4년 4개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3년 9개월) 등이 있다.
벤투 전 감독이 지휘봉을 쥔 2018년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긴 기성용(FC서울)은 3년 6개월간 주장직을 수행해 그 뒤를 이었다.
재임 기간이 긴 만큼 손흥민의 A매치 출전 기록도 역대 '레전드'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수준에 올랐다.
손흥민의 A매치 출전 횟수는 108경기로, 이번 A매치 기간 예정된 콜롬비아·우루과이전을 소화하면 110경기가 된다.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3경기), 김호곤(124경기) 등 선배들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박지성(100경기), 기성용(110경기)과는 이미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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