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장제원 행정안전위원장이 전체회의 도중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향해 반말 섞인 호통을 친 것을 두고 "행안위원장 자격을 논하기 이전에 과연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2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장제원 의원이 행안위에서 회의 도중에 이석하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게 반말로 고함을 지르는 일이 있었다'는 진행자 언급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게다가 상임위원회 위원장 입장에서 국회 권위를 살리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근데 그 호통을 친 대상이 선거관리위원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구다. 당연히 국회에서도 존중을 해야 하는 권력분립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권위를 존중하라고 호통을 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그것도 핵심인 사무총장을 그렇게 나무란다는 것은 어떤 행안위원장의 자격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한 번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장 의원은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현안 질의 도중 자리를 옮기려 하자 반말을 섞어 큰 소리로 호통쳤다.
장 의원은 박 사무총장을 향해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위원장 허락 없이 이석하는 피감 기관장은 처음 본다. 사무총장 뭐 하는 사람이냐"라며 책상을 치며 말했다.
박 사무총장이 이석을 지시하는 실무자의 쪽지를 받았다고 설명하자 장 의원은 해당 직원이 누구냐고 추궁했고, 쪽지 전달자로 지목된 선관위 기획재정과장에게 "당신이 상임위원장이야? 어디서 배워먹은 거야?"라고 반말을 섞어 소리쳤다.
장 의원은 당시 선관위 직원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했음에도, "들어!"라고 거듭 호통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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