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 관계자가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후 3시쯤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서 강도·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40대 피의자 유모 씨를 체포했다.
유씨는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운 혐의로 구속된 이모(35) 씨에게 착수금 등을 제공하며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를 받는다.
그는 A씨와 이씨의 암호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코인업계 관계자 부부 중 남편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청부살해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앞서 실제 납치·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황모(36·주류회사 직원) 씨, 연모(30·무직)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윗선인 유씨와 황씨 부부로부터 착수금 4천만원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 경찰은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계좌 내역 등을 확인 중이다.
체포 당시 유씨는 부인 황모 씨와 함께 용인시의 한 백화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 역시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씨 등 3인조 이외에 이번 사건의 배후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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