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핵심' 이철규 "검찰공천? 일어날 징후조차 없어…민주당 좋으라고 그런 일 할까"

檢출신 대통령실 참모 출마설 일축…'하명 공천명단'에 "尹, 안 하실 것"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검찰 출신 대통령실 참모들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 "단순히 대통령과 가깝다고 해서 선거에 나갈 일이 있겠나. 그런 것은 없다. 우리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직에 관계 없이 (선거 출마와 관련해) 특정 지역에서 불이익을 받아도 안되겠다"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 참모들의 영남권 출마 여부가 내년 총선 변수로 꼽힌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공감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고 있고, 일어날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음 선거에서 그렇게 민주당 좋으라고 그런 일이 생기겠는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사무총장은 '만약 내년 총선에 임박해 대통령실에서 공천 명단이 내려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엔 "그런 것 없다. (대통령이) 안 하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계신다"며 "역대 어떤 대통령들보다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공천 원칙에 대해서는 "공천이라는 것은 당선될 사람을 세워야 한다"며 "두 번째로는 당선될 사람이라 할지라도 국민들과 유권자, 우리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올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후보로 나가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검찰 공화국' 주장에 대해선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는 관료 출신이 정치권 출신보다 낫다는 게 일반론적인 얘기다.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데 몇분이 있다 해서 대한민국이 검찰 공화국이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며 "이미 선거에 나와서 국민 선택받은 사람의 전직이 법조인, 검사라 해서 검찰 공화국이라고 하는 것에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