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예찬 "안민석 아들 학폭 의혹" vs 安 "학폭 없었다 법적 책임져야"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언급하며 안 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며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의 아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호소문을 접했다"며 안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A고등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힌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학폭 집단괴롭힘 폭로와 사과를 요청하는 글이 발견됐다"고 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이 지목한 것은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는 자신이 2012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던 안 의원 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안 의원 아들이 자신과 남자친구의 데이트 장면을 몰래 촬영했고, 사진을 단체카톡방에 유포했으며, 다툼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아직도 제 마음속에 사과받지 못한 응어리가 남아 있다"며 "제게 그런 욕설과 공포감을 심은 안씨 그리고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 의원에게 울분을 표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청년최고위원은 "사실 여부에 대해 안 의원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이 장 청년최고위원이 제기한 '아들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안 의원은 다만 학폭 의혹에 포함된 아들의 '데이트 장면 몰래 촬영 및 유포' 등에 대한 자세한 사실 여부는 거론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며 "따라서 이 일에 저는 어떤 영향력을 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오히려 "국민의힘 장예찬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역공을 가했다.

그는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폭의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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