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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의석수로 밀어붙인 법안은 모두 거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간 합의없이 의석수만으로 강행하는 법안에 대해선 모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곡법을 거부당했다가 추가 법안 처리를 강행하려는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야 숙의 없이 의석수로 밀어붙인 법안은 100%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인 방식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처리한 법안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지키라고 하겠냐"며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거부권 행사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에 대해선 "지지율 1%가 되어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윤 대통령이) 협치는 내팽개치고 국회와 대결을 불사하겠다는 불통 선언"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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