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호랑이띠 아빠·딸, 우리 세 가족 잘 맞춰 보자”

김지선·김중민 부부 첫째 딸 김태은

김지선·김중민 부부 첫째 딸 김태은
김지선·김중민 부부 첫째 딸 김태은

김지선(32)·김중민(38·경북 성주군 성주읍) 부부 첫째 딸 김태은(태명: 보통이·3.5㎏) 2022년 12월 23일 출생.

집안에 같은 띠 3명이 있으면 복이 있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던지라 결혼하고 5년 동안 아기 계획도 욕심도 없었던 우리 부부에게 호랑이띠 해인 22년이 다가왔었고 그래서 이왕 낳을 거면 남편과 같은 띠인 호랑이띠를 낳자라는 계획과 함께 준비를 했어요.

살면서 삶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이 뜻대로 되기가 힘든데 천운이 따른다는 말이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계획 한 달 만에 바로 임신이 되어서 당혹스러우면서도 감사했어요.

임신 확진을 받고 남편과 태명을 무엇을 할까 고민 하던 중 살면서 중간인 보통으로 살아가는 게 더 어렵다고 하잖아요. 그러다가 생각이 난 게 보통이라는 태명이 확 끌려서 태명을 "보통이"라고 짓게 되었어요. 더도 덜도 말고 무난하게 평범히 아프지 말고 잘 자라길 마음속으로 항상 생각하며 임신 중에 많이 불러줘서 인지 몰라도 잘 태어나줬고 아픈 곳 없이 엄마 아빠 품에 잘 도착했답니다.

태어났을 때 너무 쭈글 뚱해서 우리 아이가 맞나 싶었어요. 다음 날 아기를 봤는데 아기들은 하루하루 달라진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너무 저랑 똑같이 생겨서 놀랐었고,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두 번 놀랐던 것 같아요. 배 속에서 쿵쿵 움직일 때마다 자주 놀랬는데 이리 작았다니 감회가 새롭고 미묘 복잡한 기분도 같이 들었네요.

앞으로 우리 세 가족 서로 부족하고 서툴겠지만 차근차근 잘 맞추어 같이 나아가면 좋겠어요.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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