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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근 괜찮네" MLB '피치 클록' 적용 후 경기시간 평균 31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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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금지·베이스 크기 확대로 타고 투저 현상 강화

피치 클록이 작동 중인 메이저리그 구장. AP=연합뉴스
피치 클록이 작동 중인 메이저리그 구장. AP=연합뉴스
3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EPA=연합뉴스
3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EPA=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시간이 평균 31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경기와 비교해도 5분 가량 더 빨라졌다. '피치 클록'(타자와 투수의 준비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 규정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11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부터 적용한 피치 클록과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로 예년보다 타고 투저 현상이 강화됐고, 경기 시간은 크게 줄어들었다.

피치 클록은 투수가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 공을 던져야 하는 규정이다. 피치 클록은 포수가 던진 공을 투수가 받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타자도 이 규정을 적용 받는다. 투수의 '피치 클록'이 끝나기 8초 전에 타격존에 들어서야 한다.

이 규정을 투수가 어기면 '볼 1개'가 자동으로 부여되고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선언된다.

개막 후 11일간 피치 클록 위반은 141경기에서 125번 발생해 경기당 0.89개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 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0.233에서 0.249로 1푼6리나 향상됐다. 이 역시 시프트 금지 효과로 풀이된다. 좌·우타자 가릴 것 없이 모두 올랐다.

도루도 30%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1.0개였던 도루는 1.3개로 늘었고 성공률 또한 74%에서 79.6%로 크게 올라갔다.

새 규정에 불만을 제기했던 코치진과 선수들도 점점 수긍하는 모양새다.

콜로라도 로키스 1루수 C.J. 크론은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수비할 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라며 "항상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은 "새 규칙들이 경기하는 데 별다른 방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면 새로운 규칙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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