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지 변경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구 북구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고밀도 산업 혁신 거점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현재 시청 산격청사로 쓰고 있는 경북도청 후적지에 사업비 1조7천억원을 투입,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해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예정지에는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유치해 도심융합특구와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경북도청 후적지는 경북대 및 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한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시는 경북도청 후적지를 산업혁신거점으로, 경북대는 인재양성거점으로, 삼성창조캠퍼스는 창업허브거점으로 하는 삼각 거점 계획을 제시했다.

산업혁신거점인 경북도청 후적지는 대구 미래산업과 연계한 앵커기업과 혁신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를 조성하려 했던 공간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채울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360여개 공공기관들의 2차 이전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자 국토연구원과 정책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6, 7월에는 공개될 전망으로, 국토부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내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확정하고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앵커기업과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이전한다면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것보다 더 큰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미래 산업 R&D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연구기관과 ABB, 혁신 창업 등과 관련한 공공기관부터 우선 물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 경북도청 후적지 내에 도심항공교통망(UAM) 구축을 위한 버티포트를 설치해 대구경북신공항과 K-2 공항 후적지 등 지역 내 주요 거점과 항공 교통망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더불어 경북도청 후적지와 인접한 산격1동 재개발 예정지역(32만㎡)은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계획을 수립해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은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도심융합특구 조성과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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