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민주당 동료 의원에 진실고백운동 제안 "내가 돈봉투 받았다면 나부터 소환하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질의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에 대해 동료 의원들의 진실 고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22일 본인 SNS에 '169명의 진실 고백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온라인 상에 떠도는 명단과 달리 자신은 돈 봉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부패정당으로 몰아가려는 공격에 맞서는 최선의 전략은 진실한 고백, 책임지는 자세"라며 "민주당 의원 169명이 모두 결백하거나 죄가 있는지 밝히는 진실 고백 운동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부터 조속히 귀국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도 입을 열어야 한다"며 "계속 퍼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명단에 오른 의원 모두 저처럼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을 향해 "검찰은 맘에 안 든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불법 유인물을 뿌리는 곳이 아니다. 녹취록을 입맛 맞는 언론에 던지거나 확인도 안 된 명단을 흘리는 불법 피의사실 공표 행위를 중단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며 "공정과 정의를 버린 정권의 망나니가 되기 싫다면 언론 뒤에 숨어 불법 유인물이나 뿌리는 비겁한 짓은 그만두길 바란다. 제가 받았다고 생각되시면 당장 내일 저부터 소환하라, 바로 출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