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컨소시엄,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 선정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 필요한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
대구시 미래 5대 산업 육성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방침
예산 절반 장학금성 인건비로… 학업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 등 거점국립대 다섯 곳이 연합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도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주관대학(PM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정태옥)으로 전남대, 강원대, 부산대, 부경대 등 5개 대학으로 구성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은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 필요한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양성해 국내외 연구기관, 특히 지역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과 사회적 발전,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은 매년 50억 원씩 7년간 총 350억 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주관 대학인 경북대는 매년 17억원(총 119억원)으로 컨소시엄 메인 서버를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에 두고 과정 개발, 연구 진행, 학생 해외 연수 등을 총괄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 뿌리를 둔 융합형, 글로벌 데이터사이언스 인재 양성'을 목표로 스마트제조, 미래자동차, 헬스케어 등 대구시의 지역 특화 산업에 기반한 데이터사이언스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국가 데이터 허브 도시 사업, 대구시 미래 5대 산업으로 선정된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전임교수 및 각 도메인 분야의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지역의 산·학·연·관,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관대학인 경북대를 중심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예산을 투입, 교육용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컴퓨팅 인프라 공유 체계를 구축해 타 지역과의 연구 협력 및 산·학·연·관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예산의 50%는 장학금성 인건비로 편성한다. 전일제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학생이 세계적 감각을 함양한 인재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세계 3대 ICT 박람회(미국 CES, 스페인 MWC, 독일 IFA)에 대학원생을 파견해 해외의 선진 데이터 산업을 견학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화 프로그램인 '데이터 글로벌 챌린지' 운영 예산을 별도로 편성한다는 것이다.

사업 총괄 책임을 맡은 정태옥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은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데이터의 방법론과 각 도메인의 전문적 지식에 기반한 역량을 두루 갖춘 T자형 고급 융합인재를 배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데이터사이언스 혁신을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실현하여 데이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침체된 지역의 경제를 부흥하여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룩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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