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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제조업·비조제업 체감 경기 '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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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1차 금속 경기 악화…일부 중소기업만 BSI 높아

대구 상공에서 바라본 지역 산업단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상공에서 바라본 지역 산업단지 모습. 매일신문 DB.

지속화하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4월 제조업 체감경기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화학 제품·자동차 등 일부 업황 경기는 개선됐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부진에 벗어나지 못하는 등 업종별 상황은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4월 전 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과 같았다.

우선 이달 제조업 업황 BSI부터 살펴보면 전월(70)과 같은 수준으로 횡보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은 63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부터 70을 유지하고 있다.

BSI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기준선 미만이면 반대 의미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재고 축적 여파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포인트(p) 하락했다. 철강 제품 가격 하락으로 1차 금속도 9p 내렸다.

이에 반해 화학물질·제품은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나 8p 상승했다. 자동차도 친환경차의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6p 회복됐다. 제조업 업황 BSI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은 2p 상승, 대기업 1p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 위주로 BSI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무역적자가 커지는 등 수출이나 대기업은 (업황이) 좋지 않지만, 중소기업 중 반도체 장비나 1차 금속 업종의 일부 기업은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4월 비제조업 업황 BSI(74)도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 업황 BSI가 7p 상승했다. 건설공사 진행률이 증가하고 토목공사 신규 수주 등 계절적 요인이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봄철이 다가오면서 활동량이 늘어나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체감경기도 4p 상승했다.

다만,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은 각각 4p, 6p 하락했다.

5월 업황 전망 BSI(74)는 한 달 동안 1p 높아졌다. 제조업(72)이 3p, 비제조업(76)은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기업(3천255개)을 대상으로 진행, 이 중 2천753개 기업(제조업 1천653개·비제조업 1천100개)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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