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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축물 인허가·착공 '전국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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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허가 -66.9%·착공 -73.0%
건설 원자잿값 크게 오른데다 금융비까지 늘어 신사업 부담
경기 나타내는 지표 동반 하락

국토부 제공.
국토부 제공.

올해 1분기(1∼3월) 대구의 건축물 인허가와 착공이 모두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인허가 면적은 3천718만1천㎡로 작년 같은 기간(4천65만6천㎡)보다 8.5% 줄었다. 이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인허가 면적이 줄어든 여파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인허가 면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1% 줄었고, 비수도권은 4.1% 감소했다.

특히 대구(-66.9%)의 경우 전국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충북(-55.3%), 전남(-45.4%), 세종(-43.9%), 경기(-33.1%), 경북(-31.8%) 등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12.3%), 공업용(-10.5%), 기타(-7.1%), 상업용(-5.0%), 교육 및 사회용(-4.9%) 순으로 허가 면적이 감소했다.

전국 인허가 동수는 3만6천447동으로 21.7% 감소했다.

건축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는 1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인허가 실적은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꼽힌다.

이와 함께 현재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착공 면적도 줄었다.

1분기 착공 면적은 1천87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32.3%, 24.9%씩 줄었다.

대구(-73.0%)는 착공 면적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어 인천(-58.1%), 세종(-49.8%) 순으로 감소했으며 경북(-26.2%)도 줄었다.

전국에서 착공 면적이 증가한 곳은 부산(26.7%), 대전(31.8%), 강원(12.0%)뿐이었다.

경기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후행 지표인 준공 면적은 1분기 3만166만6천㎡로 작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수도권 준공 면적은 12.3%, 비수도권은 6.9% 늘었다.

지역별로 부산(91.3%), 전북(68.9%), 세종(39.3%), 충남(35.8%), 대구(35.2%)의 준공 면적 증가율이 높았고, 서울은 29.8% 감소했으며 경북은 1.4% 줄었다.

건설 자재 가격이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도 늘다 보니 현재와 미래 건설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자잿값이 크게 올랐는데 금융비용도 늘다 보니 건설사 입장에선 사업을 새로 시작하기에는 리스크가 큰 국면"이라며 "1분기 준공 면적이 늘어난 것은 2∼3년 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서둘러 착공한 물량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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