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구, 중장년 마음 위로하는 '마중택시' 운행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4060 택시기사 중 생명지킴이 양성

마음을 나르는 중년 택시 '마중택시'가 대구 동구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대구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하는 마중택시는 40대에서 60대를 대상으로 자살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중장년기(40~60대) 택시운전자 중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관심이 있는 자를 모집했으며, 교육을 통해 생명지킴이로 양성했다. 이들은 택시를 운전하며 정신건강 위기자 혹은 자살 위기자를 발견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마중택시 운전자인 김모(65·개인택시) 씨는 "택시를 운행하다 보면 종종 살기 힘들다거나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승객들이 있어 마중택시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모(57·개인택시) 씨는 "요즘 중장년들 다 살기 힘들다. 비슷한 나이끼리 서로 돕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중장년기 자살 사망자 수가 굉장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연령대적 특성으로 중장년층들을 마주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위기에 처한 중장년들의 심리·정서적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 자살 위기자 등을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