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코프로 3형제' 나란히 호실적… 매출액·순이익 껑충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3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 공시
에코프로 영업이익 작년 동기 대비 238% 증가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포항시 제공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포항시 제공

에코프로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 3형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이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날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천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조644억원, 순이익은 4천285억원으로 각각 작년보다 203.3%, 901.9% 늘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잠정 영업이익은 1천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1.4% 증가했다. 매출은 2조110억원으로 203.6%, 순이익은 804억원으로 164.4% 늘어났다. 또 에코프로에이치엔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천748.8%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595억원으로 179.5% 늘었고, 순이익은 97억원으로 3천854.9% 뛰었다.

3개사는 이날 장초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종가를 기준으로는 에코프로(73만3천원)는 전 거래일 대비 0.41%(3천원), 에코프로에이치엔(6만8천800원)은 2.99%(2천원)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6만7천원)은 보합에 머물렀다.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참여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정부 지원 개발비 164억원에 기업 부담금 69억원을 합한 233억원으로 LFP 지원사업 중 최대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FP 배터리는 자체 성능이 개선된 데 더해 최근 가격이 급등한 니켈‧코발트 등을 사용하지 않아 세계 시장에서 급성장한 추세다.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35%까지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LFP 배터리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국내 기업이 경쟁력 확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