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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에 '돈 봉투' 의원 10명 있다…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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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오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오전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금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에) 10여명의 거명된 돈 봉투 의원들이 있다. 이 사람들이 이실직고해서 민주당이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돈 봉투는 민주당이 입이 1천개여도 잘못한 것"이라며 "차떼기 때 박근혜(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천막 당사로 나가는 그런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10여명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다가 조사도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송영길 전 대표의 처신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가지 말라고 했다. 이회창 총재가 차떼기하고 (검찰에 자진해서) 찾아간 쇼도 안 먹혔는데 두번째로 하면 먹히겠나"고 말했다.

이어 "별건 수사가 진행되는 모습에 화가 나서 '나를 조사해라'고 갔던 것은 심정적으로 이해하지만, 정치인은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문제"라며 "그래서 '국민이 쇼로 볼 것이다. 안 가는 게 좋겠다'고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인 3일 '돈 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한 것에 대해선 "타이밍이 좀 늦었다고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 대표이고, 그분들을 미리미리 설득했던 것"이라며 "그분들이 그렇게 결단해준 것은 자생당생, 자기도 살고 당도 살렸다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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