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직접 참여한 성관계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구독료 29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구속됐다.
지난 3일 경남경찰청은 자신이 직접 만든 불법 성 영상물을 제공한 혐의(음란물 유포)로 20대 A씨 등 32명을 입건하고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부부로 직접 영상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 중 부부는 성관계하는 영상 106개를 제작해 유료구독형 SNS를 통해 유통하면서 SNS에 해당 영상을 광고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을 게시했다. 이 계정에만 구독자가 1만 2천700여명에 달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검거해 약 2억 400만원의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경남경찰청은 부부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일당 32명은 202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찰이 유료 구독형 SNS를 운영해 온 범죄 사례를 모두 취합한 숫자로, 이들이 운영해 온 SNS 계정만 20여개에 달한다.
이 일당들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트위터 등 SNS에 자신들이 직접 제작하거나 참여한 성관계 영상 등을 제공하면서 불법 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해당 영상물 일부를 게시한 후 원본을 보고 싶으면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이렇게 가입한 유료 구독자 수는 11만명에 달했고 유포된 동영상은 약 2천건을 넘어섰다. 이들이 불법 성 영상물을 판매해 챙긴 수익금은 29억2천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수익금은 환수된 상태다.
경찰은 해외 플랫폼에 기반한 유료 구독형 SNS에 불법 성 영상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덜미를 잡았다. 경찰은 "트위터 등을 통한 불법성영상물 광고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트위터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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