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증권가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성과 택배부문 호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99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택배·이커머스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6% 늘어난 9천10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5.8% 성장한 493억원이었다. 이는 CJ대한통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한다.
다만 1분기 전체 매출은 2조8천78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때문에 성장성 둔화에 대한 일부 우려도 존재하지만, 택배부문으로 인해 CJ대한통운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증권가에서도 수익성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10개 증권사에서 관련 리포트를 발행했는데, 이 중 7개가 'BUY' 의견을 냈다.
"예상을 크게 상회한 수익성, 1분기 역대 최고인 11%의 매출총이익률(GPM)을 달성(대신증권)",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 시현 및 매크로 불확실성 기반영(CS증권)" 등 평가가 이어졌다.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지적도 존재했다. CS증권, 흥국증권 등은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을 시현했고 물량이탈을 단가인상으로 방어하고 있으며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공통된 분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택배판가 인상과 물류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풀필먼트 등 수년간 투자를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 가장 앞서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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