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대량 매도 폭락 사태의 핵심 3인방이 모두 구속됐다.
전날인 11일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12일에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한 변모(40) 씨와 투자자 모집책인 프로골퍼 출신 안모(33) 씨도 함께 구속된 것.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변씨,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3인방은 지난 9일 검찰에 체포됐고, 이어 48시간인 체포 시한을 넘기지 않고 차례로 11, 12일에 구속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덕연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휴대폰과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후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일명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또한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모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 골프장을 매입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시세조종을 저질러 2천642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것으로 본다. 이 가운데 절반인 1천321억원을 수수료로 챙겼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범죄 액수는 신병이 확보된 3인방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를 거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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