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26억 달러에 달하지만, 대구경북은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본부세관이 공개한 4월 대구경북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48억 달러, 수입은 27억5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0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26억 달러)과 비교해 20.8% 줄었다. 지난달(20억9천600만 달러)보다는 2.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대구는 수출 10억1천만 달러, 수입은 9억4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7% 줄어드는 등 2020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101.5%), 수입(104.2%) 모두 이차전지원료가 증가를 이끌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일시적 수입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북은 수출 37억9천만 달러, 수입은 18억1천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9억8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 품목 중 이차전지원료(85%)는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42.7%) 등 전기전자제품(-31.9%)과 기계류(-24.7%)가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구가 EU(51.4%), 중국(25%), 미국(10%)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경북은 중국(-29.7%), 동남아(-17.5%), 미국(-3.3%)으로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한편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줄어든 495억7천900만 달러, 수입도 13.3% 줄어 522억3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5천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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