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안전체험관 유치 실패한 경산시, 조현일 시장 페이스북에 개인 소회 밝혀

영주시, 포항시의회 입장문 발표와 대조적…"경북도 자극 않기 위해" vs "당당하지 않은 태도"

경산시의회가 4월 28일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산시의회가 4월 28일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경산시 건립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경산시의회 제공

경북 경산시가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사업 후보지 추천에 탈락하고 시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 없이 조현일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후보지 추천에서 탈락한 영주시와 포항시의회가 시장과 시의회 명의로 입장문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조현일 시장은 1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 안전체험관 유치 실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조 시장은 '아쉽지만 경북 안전체험관 유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는 23개 시군 평가 1위 도시다운 경산시민들의 단합된 힘과 저력을 보았다. 12만여 시민들의 서명이 헛되지 않게 경산시민들만 보고 가겠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경산을 만들겠다. 안전체험관 대상지로 오른 상주시와 안동시에 축하를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경북도 안전체험관 유치를 희망하는 12만3천여 명의 경산시민 서명부. 경산시 제공
경북도 안전체험관 유치를 희망하는 12만3천여 명의 경산시민 서명부. 경산시 제공

하지만 공식적인 경산시의 입장이 아닌 조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소회를 밝힌 것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다른 사업 유치 등을 위해 경북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12만여명의 시민 서명을 받고 유치 홍보 현수막을 도배하다시피 해 놓고 그 결과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은 당당하지 않은 태도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5일 행정안전부에 포항과 구미, 영주, 상주, 경산, 안동 등 8개 시군이 경합을 벌여온 안전체험관 건립 예정지로 상주와 안동을 후보지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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