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성주의 정체성 제대로 알려

가족단위 방문객 눈과 귀 즐겁게…군민참여·화합 행사로 자리매김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에 온 어린이 관람객들이 대형 야외 놀이공원 키즈랜드에서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에 온 어린이 관람객들이 대형 야외 놀이공원 키즈랜드에서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의 매력과 문화를 담은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가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성주, 생명을 품다, 참외를 품다'를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4일간 성주 성밖숲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성주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최고 품질의 참외와 품격있는 생명문화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생명의 기운 같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린 생명선포식에 이어 '생명의 땅, 성주를 비추다'는 주제의 에어 플라잉 퍼포먼스와 인기 가수의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다소 많은 비에 관람객 감소와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빗속 감성을 자극한 공연과 철처한 안전관리로 관람객에겐 특별한 추억이 됐다.

특히 처음 시도한 가변객석으로 관람 인원은 최대화하고, 탁 트인 개방감을 주어 야외 공연장에 온 듯한 연출로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그니처 광장에는 참외모양을 형상화한 대형 야외 구조물과 전국 최초로 축제장에 아나몰픽 미디어 구현과 성주참외마스코트 참별이가 등장하는 3D 실감 영상으로 참외와 생명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렬. 성주군 제공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렬. 성주군 제공

또 대형 야외 놀이공원 키즈랜드에는 축제장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마련돼 어린이 방문객이 몰려들면서 500년 왕버들 성밖숲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다양한 체험부스와 대형바이킹 등 놀이시설, 퓨전형 뮤지컬과 인형 전시, 연령별 맞춤 놀이를 제공한 베이비놀이터까지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성주군어린이합창단과 초전초교생들의 줄넘기 공연, 생명선포식에 참여한 월항초교생들의 퍼포먼스 등은 군민 참여형 축제 형성에 한 몫을 했다.

이번 축제는 군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군민참여·화합 행사였다는 평가다.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렬 재현, 별뫼줄다리기 등 지역민이 참여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이중 태봉안 행렬 재현의 경우 지역민이 직접 행렬의 구성원이 되어 퍼레이드를 이끌었고, 올해는 다둥이 아빠가 참여해 생명존중의 의미와 취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각 사회단체는 행사장 안전과 매끄러운 진행에 힘을 보탰다.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성주참외 가요제 시상식. 성주군 제공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성주참외 가요제 시상식. 성주군 제공

축제를 이끈 것은 성주참외였다. 방문객들은 제철을 맞은 성주참외를 맛보고 참와깎기 등 체험을 하면서 "역시 성주참외"를 외쳤다. 참외를 이용한 추억의 레트로 게임과 반짝 참외경매, 트릭아트 참외 포토존 등은 성주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었다.

또 별고을 운동장, 성주군청 등의 주차공간으로 원활한 교통상황을 조성했고, 깨끗한 행사장 환경, 다양한 먹거리와 재미가 공존한 먹거리존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편안하고 즐거운 축제가 됐다.

성공적인 축제는 참외 판매로 이어졌다. 축제 기간 중 물량 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이 참외를 찾았고, 성주참외 홍보와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축제의 순기능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눈으로 확인됐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성주참외와 생명문화로 성주를 마음껏 즐기고 참외와 생뭉문화의 고장 성주를 자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늘 즐겁고 신나는 성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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