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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대구 예술계에 필요한 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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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구 아트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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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리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주류의 흑인 문화에는 특정 대상이나, 행동에 대해 열광적으로 표현하는 하이프(HYPE) 문화가 있다. 하이프는 흑인 문화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특정한 아티스트, 제품, 트렌드 등에 대한 강한 열광과 인기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흑인 커뮤니티 내에서 특정한 문화 현상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하이프는 주로 패션, 음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많이 언급되며, 흑인 문화의 영향력과 창의성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흑인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작품이나 스타일은 독특하고 독창적으로 인식되며, 이러한 창작물에 대한 하이프는 그들의 예술적인 표현과 개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커뮤니티 내에서 소속감과 연대를 형성하고, 특정한 아티스트나 트렌드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많은 분야의 예술가들이 대구라는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타 장르 혹은 조직에 대해 응원보다는 비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다. 대구는 젊은 세대와 소수자들의 공감보다는 행정의 안정적 진행을 위한 예총에 힘을 실어 주고 있고, 이는 지역 내 세대 간의 거리감을 점점 더 멀어지게 하는 듯 보인다. 방향성의 자유는 있지만 혼자만의 독식을 유지해야만 버틸 수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좁은 자리도 이런 분위기의 요인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모여 대구의 예술시장이 한쪽으로 집중돼 함께 성장하지 못하고 수도권 예술의 소비시장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예술 문화의 기술적 능력 향상보다 문화 속 소통 방법에 대해 이해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이프는 지금 대구 예술계에 꼭 필요한 현상이다. 대구 예술의 창의성과 영향력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이프를 통해 예술가 스스로가 나서서 함께 연대해 진행할 수 있다. 보수적인 성향의 지역색을 모조리 바꿔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예술가들의 활동을 존중해주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소하게 지나갈 수 있는 대구 지역 예술가들의 흔적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것이 소통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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