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용협회가 '제33회 대구무용제'를 27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 위에 올린다.
이번 대구무용제에서는 오는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무용제 경연에 참여할 대구 대표 무용단체를 선발하는 자리로, 총 세 팀이 무대를 선보인다.
첫 번째 공연은 '인코드 프로젝트(안무 김인회)'의 '유랑자'다. 인코드 프로젝트는 "생명이 탄생하고 죽음에 이르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 마치 바퀴가 돌듯 세상이 돌아가는 듯 하다"며 "삶과 죽음의 끊임없는 순환 속에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고 있는 인간의 외로움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두 번째 공연은 '팀.베이비슬로(안무 권준철)'의 '지음(知音) - 베어진 나무그루터기에 홀로 있음에'다. '팀. 베이비슬로'는 "지음을 잃고 내려오다 마주한 울진의 불타버린 '검은숲'은 안무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실감과 이미지를 느끼게 했다"며 "이를 퀴블러로스의 상실의 5단계 중 수용을 제외한 부정, 분노, 협상, 우울의 마음 상태를 이미지적 요소와 움직임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마지막 공연은 '에스제이김건우무용단(안무 김건우)'의 '꽃이 피지 않으면 나비의 인생은 비참해진다'다. 이 작품은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의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에스제이김건우무용단은 "인간은 악한 본성으로 태어나지만, 예절과 규칙 교육을 통해 선함의 꽃봉오리를 피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 밖에 양승미의 '진쇠춤(양승미류)'과 '달구벌입춤보존회 대구시지부의 달구벌입춤 (박지홍제 최희선류)'의 축하 무대도 예정돼있다.
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대구무용제는 그간 대구 무용의 중심으로 무용인의 화합을 이끌고, 전국에 대구 무용을 널리 알렸다. 이는 모두 대구 무용·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 덕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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