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한국 관광과 관련,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된 'K-관광 협력단'의 출범식에 참석, "한국은 진실로 매력적인 나라다. 이미 우리 문화의 위상은 세계 최고 수준"라며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한국을 찾는 발길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21일 한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아내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싶어 했고,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 예술, 그리고 한국 전통건축과 고택 등을 직접 접하고 싶어 했다"며 "이것이 세계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을 찾는 분들이 느낀 감동과 만족이 한국의 브랜드 상품과 서비스 구매로 연결될 수 있다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출범식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관광업종의 기업과 협회들의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엔 관련 정부기관을 비롯해 관광기업 대표, 관광업종별 협회, 유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은 "여사께서 해외 순방하실 때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김 여사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하며 "한국방문의 해 성공과 K-관광 협력단 활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그동안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추진할 때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해 왔다.
이에 김 여사는 K-관광 협력단 출범을 축하하면서, 출범식 초대 및 명예위원장 추대에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인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여사는 "한국을 처음 찾는 분들의 설렘을 만족시키고, 한국을 이미 찾았던 분들을 또 찾게 하려면 오늘 출범하는 K-관광 협력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우리 고유문화의 맥을 잘 보존해 뿌리를 잃지 않는 것도 매우 가치 있고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차은우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등과 함께 K-관광 협력단 출범을 기념해 세계인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에 노출된 편지봉투 모양의 화면을 터치하면 초청 엽서가 전 세계로 날아가 배달되는 영상이 연출되는 세리머니다.
한편, 김 여사는 행사 참석에 앞서 실감 체험형 한국 관광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를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체험공간을 찾은 재한 유학생들과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고국의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많이 소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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