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대 최다’ TK 지역구 여성의원 4명, 총선서 생환할까

15∼20대 국회선 1명만 당선…대구 양금희·이인선 재선 꿈
경북 김정재·임이자 3선 도전…女 비례대표 3인도 공천 노려

21대 국회에서 역대 최다인 4명의 대구경북(TK) 여성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누가 생환할지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에서 역대 최다인 4명의 대구경북(TK) 여성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누가 생환할지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다인 4명의 대구경북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가운데 내년 선거에서 누가 살아남을지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TK 출신 여성 비례대표 의원 3명도 TK 지역구를 노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TK를 지역구로 둔 여성 의원은 대구 양금희(북구갑)·이인선(수성구을)의원, 경북 김정재(포항북)·임이자(상주문경) 의원 등 총 4명이다.

15대 국회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돼 경주시을구의 임진출 전 의원과 함께 여성 지역구 의원 2인 시대가 잠시 열렸던 적이 있다.

그러나 16, 17, 18대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대 때는 권은희 전 의원(대구 북구갑), 20대 때는 김정재 의원(포항북)만이 여성 지역구 의원 명맥을 이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내년 4월 총선에서 TK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4인방 전원이 생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에서 TK 현역 의원 교체율이 항상 40~50%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 의원들도 절반만 생환할 수 있다는 단순한 계산이 나오지 않느냐"고 말했다.

현재 대구의 양금희·이인선 의원은 초선, 경북의 김정재·임이자 의원은 재선으로 22대 총선을 통해 각각 재선과 3선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이들이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대구에선 2000년 박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의 여성 재선 의원, 경북에선 사상 첫 여성 상임위원장이 탄생한다.

여기에 TK 출신 여성 비례대표 3인방인 조명희·한무경·최연숙 의원은 '제 2의 임이자'를 꿈꾸며 TK 지역구 공천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조 의원은 일찌감치 대구 동구을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고, 한·최 의원은 지역구 선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모두 7명의 여성 의원들이 25석의 TK 지역구 쟁탈전에 뛰어든 셈으로 저마다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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