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경북자연과학고 장관기 축구대회서 창단 첫 우승

정재영 교장 "선수들 땀으로 일군 결과"

경북자연과학고 축구부가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경북자연과학고 제공
경북자연과학고 축구부가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경북자연과학고 제공

3년 전까지 프로축구 상주 상무 유소년팀(U-18)이었던 경북자연과학고 축구부가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자연과학고(교장 정재영·감독 김래현)는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김천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전국에서 34개 팀이 출전했다.

경북자연과학고는 8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충남 신평고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했고, 4강전에서 축구명문 대구 대륜고를 2대 1로 제압했다.

결승에선 경기 수원공고를 1대 0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에는 관중 전면 허용 방침이 내려진 만큼 참가선수단과 학부모, 협회 및 학교 관계자들이 선수들과 함께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전 경기는 유튜브 생중계 됐다.

상주시 공성면에 있는 경북자연과학고(전 용운고) 축구부는 3년전까지 프로축구 상주상무 유소년팀이었다.

2020년 상주상무가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으로 이전이 결정되면서 유소년팀도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2, 3학년 주축 선수 대부분이 김천으로 이동해 동력을 상실한 듯 했으나 남게 된 1학년 6명의 선수가 중심이 돼 이날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경북자연과학고 축구부가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자연과학고 제공
경북자연과학고 축구부가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자연과학고 제공

정재영 교장은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이뤄낸 우리 축구부의 전국대회 첫 우승은 끊임 없는 노력을 해온 선수들의 땀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다"며 "축구명문임을 알리는 시작으로 생각하고 축구부에 아낌 없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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