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헐' 글로벌 황당사건]⑤“북극곰 아닙니다.” 순백의 자이언트 판다

멜라닌 색소 합성되지 않는 희귀 돌연변이, 몸 전체 흰색
행동 관찰 결과 정상적인 활동, 번식 여부 관심

알비노 자이언트 판다의 정상적인 활동 모습. 출처=CCTV
알비노 자이언트 판다의 정상적인 활동 모습. 출처=CCTV

언뜻 보면 북극곰 같지만 알비노(백색증) 자이언트 판다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27일 중국 쓰촨 자이언트 판다 국립공원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이 지난 4년간 알비노 지이언트 판다를 추적하고 관찰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희귀한 돌연변이 현상으로 피부, 털, 눈마저도 전체적으로 몸 전체가 하얗게 보인다.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 판다가 홀로 눈밭을 걷거나 대나무를 먹는 모습, 짝짓기나 싸움을 하는 것 같은 행동 등이 담겨 있다.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에 따르면 5∼6세로 추정되는 이 판다의 행동과 건강에 명백한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일반 판다들처럼 정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지, 변이된 흰색 유전자가 개체군에서 계속 지속될 것인지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워룽자연보호구는 앞서 알비노 판다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후 특별 연구팀을 구성해 해당 판다의 동선 추적에 나섰다. 모니터 요원들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판다가 성적 성숙기에 도달했으며, 정상적인 구애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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