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스윕은 없다' 마이애미, 보스턴 꺾고 NBA 파이널 진출

마이애미, 시리즈 전적 3대0에서 3대3 추격 허용
7차전서 지미 버틀러 앞세워 파이널 진출 확정

30일(한국 시간)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된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한국 시간)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된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벼랑 끝 승부에서 최후에 웃은 팀은 마이애미 히트였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마이애미가 30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대84로 완파했다. 3승 무패에서 3승 3패가 돼 승부를 점치기 어려웠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에서 마이애미가 7차전을 승리로 장식,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한 마이애매는 통산 7번째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에 파이널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승부사 지미 버틀러(28점 7라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케일럽 마틴(2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이 마이애미를 파이널로 이끌었다.

새로운 역사는 쓰여지지 않았다. 앞서 NBA의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거둔 150개 팀은 모두 시리즈를 가져갔다. 마이애미는 3승 무패로 앞서다 3패를 당해 NBA 사상 첫 '역스윕'의 위기에 놓였지만 이날 승리로 전통을 이은 151번째 팀이 됐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7차전. 마이애미의 센터 뱀 아데바요(왼쪽)와 보스턴의 센터 알 호포드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7차전. 마이애미의 센터 뱀 아데바요(왼쪽)와 보스턴의 센터 알 호포드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스턴은 3패 뒤 내리 3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왔으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제이슨 테이텀(1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발목 부상을 딛고 분전했지만 마이애미를 넘지 못했다. 제일런 브라운은 3점슛 9개를 시도, 1개만 성공하는 데 그쳤다.

마이애미는 먼저 3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상황은 좋지 않았다. 4, 5차전은 모두 100득점 미만에 그치며 패했고 6차전에서도 103대104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데릭 화이트에게 극적인 버저비터를 내주는 바람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날 마이애미는 1쿼터 초반 부진했으나 버틀러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를 52대41로 마무리한 마이애미는 3쿼터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버틀러가 잇따라 3점슛을 성공하며 마이애미의 공세를 이끌었다.

4쿼터 초반 승부가 기울었다. 마이애미는 76대66으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서 초반 2분 간 보스턴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점수 차를 17점까지 벌렸다. 보스턴은 홈 구장에서 마이애미의 파이널 진출을 바라봐야 했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7차전. 마이애미의 가드 가베 빈센트와 보스턴의 가드 마커스 스마트가 공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7차전. 마이애미의 가드 가베 빈센트와 보스턴의 가드 마커스 스마트가 공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마이애미는 8번 시드로 파이널에 오른 역대 2번째 팀이 되는 기록도 세웠다. 1999년 뉴욕 닉스 이후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6월 2일부터 서부 챔피언 덴버 너게츠와 7전 4선승제인 파이널 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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