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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산사태’ 떠올리게 하는 단양군 신축아파트 부실 마감…주민들 “단양군 부실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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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의 신흥주거지에 396가구를 분양한 A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이 사용승인을 반대하고 나섰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 입주자 모임 게시판에는 아파트 입주자들이 군청이 사용승인을 해주면 안 된다는 글들이 드물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396가구 규모로 전 가구 84㎡평형으로만 구성되며 남한강과 대성산 사이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단양초, 단양중, 단양고가 함께 조성돼 통학이 가능하고 국도 59호선이 인접해 단양 내에서 이동이 편리하고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도 5호선도 가까워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이동이 수월해 입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사용승인을 앞두고 실시한 사전점검을 통해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바로 뒤편에 위치한 대성산의 절토지 복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파트 주차장으로 지속적으로 흙과 돌들이 쓸려 내려오고 배수구는 흙으로 막히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적은량의 비에도 토사가 쓸려내려와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독자제공
적은량의 비에도 토사가 쓸려내려와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독자제공

입주예정자 A씨는 "며칠전 작은 비에도 토사가 하염없이 씻겨 내려왔다"며 "우면산 산사태가 반복될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실 마감에 대한 단양군의 부실 대응이 더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입주예정자 B씨는 "아파트 바로 뒤쪽에 산이 있는 특성상 옹벽을 설치하거나 나무를 심는 등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오지 않게 방지를 해야 하는데 건설사에서는 본인들 잇속 챙기기 급급해 사용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만약 이런 상태로 승인이 난다면 분명히 많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C씨는 "아직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 토사물들이 쓸려 내려오기 시작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는 올해에 사고가 발생할까 두렵다. 단양군 건설과 공무원은 예정된 설계대로 했으니 문제는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에 누구를 믿어야 하나"며 불안에 떨고 있다.

한편 단양군청 건설과 관계자는 "시공사에서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고 있다"며 법적인 하자라 판단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건축학과 교수는 "우면산 산사태의 경우에도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발생했던 사고는 아니다"라며 "단양군청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시공사를 움직이게 해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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