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테크노파크(이하 경북대TP) 창업도약패키지가 지역 스타트업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경북대TP에 따르면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 에너자이와 클로버스튜디어 등 39개 기업을 지원, 3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387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66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최근 부각되고 있는 ESG(사회·환경·지배구조) 인증도 22건이나 받았다.
중소밴처기업부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죽음의 계곡'(데스밸리)로 불리는 창업 3~7년차(도약기)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경북대TP는 지난 2017년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뒤 7년 연속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496개 기업을 지원했다.
경북대TP는 총 4개년(2017·2018·2020·2021년)에 걸쳐 주관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을 받았다. 올해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도약기 창업지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 2021년부터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인 '에그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15개사는 지난해 ▷ESG 자가진단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체결 ▷'ISO 14001'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참가한 에너자이의 경우 지난해 '딥러닝 기반 Neural ISP 솔루션'을 개발했다. 에너자이는 빛이 들지 않거나 비로 인한 초저도(0.1lux 이하) 환경에서 낮은 인식률을 기록했던 기존 카메라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해당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동차 인식용 카메라 모듈의 심야 시간 인식률은 기존 모듈 대비 3.1배 가량 개선됐고 도시침수 감지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물 영역 검출 모델 정확도도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

사업에 참여한 또 다른 회사인 클로버스튜디오는 '3D맵 기반 자율비행관제 및 임무자동화 가능 무인이동체 관제플랫폼' 중 'DROW4D 지상관제 플랫폼'(GCP)을 개선했다. GCP는 세계 최초의 웹 기반 자바 플랫폼으로 구현된 3D 지상관제플랫폼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서로 다른 드론 모델을 동시에 수십 대 이상 관제할 수 있다. 이 기업은 드론과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 교통 모빌리티) 등 무인이동체의 운용 관련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경북대TP는 올해 KT와 협업해 5G분야(AI, 모빌리티, 미디어, 콘텐츠, 클라우드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경북대TP 관계자는 "경북대TP는 그간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빈틈없이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우수 창업 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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