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치니가 가장 사랑했던 오페라 '나비부인',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난다

6월 23일~7월 8일까지 총 6회
장편 소설 '나비부인' 원작이자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모태

오페라 나비부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오페라 나비부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시즌 네 번째 오페라로 '나비부인'을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 위에 올린다.

'존 루터 롱'의 장편소설 '나비부인'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이자 그가 가장 사랑했던 오페라다.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하며, 돌아오지 않을 남편을 홀로 기다리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초초상의 이야기를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로 그려낸 작품으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동양의 5음계가 부분적으로 사용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2막의 '어느 갠 날'과 3막의 '허밍코러스' 등이 특히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직접 연출을 맡았고, 올해 첫 시즌 오페라 '토스카'를 성공적으로 지휘한 '마르첼로 모타델리' 가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주역 '초초상'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과 윤정난이 맡았다. 임세경은 유럽의 여러 극장에서 나비부인을 150회 이상 공연해 온 베테랑이고, 윤정난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파이널리스트다.

초초상의 연인 '핑커톤' 역에는 정상급 테너 이현과 박신해가 맡는다. 영사 '샤플레스' 역에 바리톤 공병우와 허호, 하녀 '스즈키' 역에 메조소프라노 사비나 김과 손정아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 등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들이 함께하며, 극단 늘해랑과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도 참여한다.

이번 '나비부인'은 또 광주와의 협력 제작을 통한 '달빛동맹'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구와 광주의 문화교류 프로젝트인 '달빛동맹'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광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위에 오른다. 이 때, 타지역에서의 원활한 공연을 위해 가변성 및 호환성이 높은 무대를 제작하고 있다.

한편, 이 오페라는 2023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선정작으로, 문화소외계층을 일부 초청한다. 또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축하하는 의미로 군위군민에게 특별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관람은 VIP 10만원, R 8만원, S 6만원, A 4만원, B 2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 053-666-6000.

오페라 나비부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오페라 나비부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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